한강 작가는 이전에 "<채식주의자>"와 "<흰>"으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거나 최종 후보에 올리는 등 높은 평가를 받은 작가입니다.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작품은 "눈" 3부작의 마지막으로 기획되었으나 독립적으로 완결된 형태로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어둠 속에서도 빛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고투와 존엄, 그리고 간절하고 지극한 사랑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비극적인 역사의 기억과 함께 아름다운 이미지와 시적인 문장으로 표현된 문학적 성취와 아름다움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속 문장들을 보면 한강 작가가 몇 년 전 다음작품은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바란다는 것처럼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라는 것에 공감이 가게 될 것입니다.
▼책에 관한 출판사 서평모음들을 보다보면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 한 권을 다 읽은 것 같아서 내용들을 모아봤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 는 주인공 경하가 꾸는 꿈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꿈에서는 눈이 내리는 벌판과 검은 통나무가 등성이에 심긴 장면이 나옵니다.
경하는 이 꿈을 다루는 동안 고민하며, 과거에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목공 일을 하는 친구 인선과 함께 이 꿈을 영상으로 만들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어려움으로 인해 계획은 미뤄지게 되고, 경하는 자신이 꿈을 잘못 이해한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후, 인선의 사고 소식을 받은 경하는 급히 제주로 향하게 됩니다.
폭설과 강풍으로 어둠에 휩싸인 제주에서 새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경하는 고질적인 두통과 어려운 날씨 속에서 눈길을 헤치며 산을 오르다가 길을 잃게 됩니다.
눈은 이 이야기에서 비현실적이고 아름다움을 주는 요소로 묘사되며, 눈이 내리는 순간에 일상의 중요성과 무게가 갑자기 뚜렷하게 느껴지는 모습이 전달됩니다.
인선의 집에서 경하는 칠십 년 전 제주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과 관련된 인선의 가족 이야기에 마주하게 됩니다.
아버지를 포함한 온 가족을 잃고 십오 년 감옥에서 보낸 인선의 아버지와, 부모와 동생을 한 날에 잃은 어머니와 언니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학살 이후의 시간을 살아내며 오빠의 행적을 찾는 데 몇 십 년을 바쳐 포기하지 않은 어머니 정심의 고요한 싸움이 어둠 속에서 드러납니다.
이 어둠 속에서 빛과 어둠 사이를 가르며 영원처럼 느리게 하강하는 눈송이들 속에서, 정심의 간절한 마음이 마침내 인선과 경하에게로 스며들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눈이 내리면 떠오르는 여러 이야기들 중 하나는 열일곱 살 언니와 열세 살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눈이 내리는 학교 운동장에서 헤매며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에 연결된 인물들로 나타납니다.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에서 작가는 모든 게 끝난 것이 아니라, 정말 헤어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작품을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 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사랑은 주로 인선의 어머니 정심의 마음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정심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사람으로, 사람과 삶에 대한 믿음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빛을 잃지 않게 했던 이 사랑이 단순히 환하고 따뜻한 것뿐만이 아니라, 무서운 고통을 동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작가는 강조합니다.
작가는 뻐근한 사랑이 살갗을 타고 스며들며, 골수에 사무치고 심장이 오그라드는 순간을 통해 사랑이 얼마나 무서운 고통인지를 표현합니다.
이는 사랑이 가지는 복잡한 감정과 어둠 속에서도 빛을 유지하는 힘을 강조하며,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나타내고 있다는걸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은 지극한 사랑의 고통과 빛을 다루며,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는 강인한 인간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작가는 모든 게 끝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사랑은 무서운 고통과 함께 끝나지 않고 아직도 이어져 있다고 전합니다. 이는 우리가 어둠 속에서도 빛과 희망을 찾을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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